박씨전

박씨전을 읽고

이 작품은 늘 남성중심으로 쓰여 진 우리나라고전 문학을 본 나로서 신선한 충격을 주기에 충분했다. 이 작품이 쓰인 조선시대에는 남녀유별이 심했기 때문에 여자를 주인공으로 하는 작품은 거의 없었다. 그런데 이 소설은 남자가 아닌 여자를 주인공으로 하고 있다. 게다가 주인공인 박씨가 초인적인 능력을 가진데 비해 박씨의 남편인 이시백은 평범한 남자로 묘사되고 있다. 지금 보면 아무렇지도 않은 소재지만 그 당시에만 해도 아주 파격적인 구성이었을 것이다.
이런 점으로 보아 박씨전의 이러한 구성으로 볼 때 2가지를 추측할 수 있겠는데, 그 당시 남자들에게 눌려 살고 억압됐던 여자들의 심정을 소설로나마 표출한 게 아닌가 생각해 볼 수 있고, 이 나라조차 제대로 지키지 못하는 남성들을 비판하고 조롱한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. 그 당시에는 남자와 여자의 지위가 하늘과 땅차이었다. 본문에서도 나왔듯이 그 당시 시대에서는 여자의 목소리가 담장 밖으로 넘어가도 안 된다